아직도 소셜데이팅 앱이 음지 문화라고 생각하시나요? 소셜데이팅 앱 시장은 7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실제로 데이팅 앱의 유료 결제율은 10~25%가량으로 게임보다 높고 소액으로 유료 서비스를 즐기는 유저들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소셜데이팅 앱으로 결혼하는 커플의 등장>
소셜데이팅 업체에서는 '진정성 없는 만남', '온라인 만남이라는 위험성' 등 부정적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 개인정보 기재 및 까다로운 가입 절차 등 안정성 부분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소셜데이팅 앱을 통해 결혼까지 이어진 커플들이 점점 등장하면서 '진정성 없는 만남'이라는 인식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인식의 변화를 통해 소셜데이팅 앱 시장이 성숙하면서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소셜데이팅 앱 시장이 5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뜨거운 소셜데이팅 앱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앱 3가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앱 관련 수치적 데이터는 App Ape(앱에이프)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전 세계 1등 소셜데이팅 앱, 틴더!
2016년 전체 앱 매출 4위를 차지한 글로벌 1등 소셜데이팅 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소셜데이팅 앱의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을 생각했을 때 한국 소셜데이팅 앱 시장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위치 기반 시스템과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과금에 대한 부담없이 이용하기 좋은 편입니다.
얼굴 평가 시스템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아만다
이음, 정오의 데이트 등 초창기 소셜데이팅 앱 이후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하기 시작할 때 런칭한 앱입니다. 아만다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심사에 통과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일명 '얼굴 평가'라고 불리는 시스템입니다.
실제 소셜데이팅 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얼굴 평가'를 위해 가입한 유저들이 있는 편입니다. '얼굴 평가'라는 요소를 통해 소셜데이팅 앱 가입이라는 큰 허들을 뛰어넘고 가입 후 신입 회원들을 직접 심사하는 시스템으로 DAU를 높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이 아만다의 큰 포인트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데이팅 앱의 신흥강자, 글램!
글램은 게임과 같이 'Tier(등급)' 요소를 설정하여 자신의 등급에 맞는 상대와 매칭을 시켜주는 앱입니다. 아만다의 얼굴평가와 비슷한 개념으로 조금 더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이 빠르게 흥미를 잃는 소셜데이팅 앱 시장에서 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아만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매칭 알고리즘과 앱 등과 같은 새로운 요소를 계속 적용하여 유저들의 좋은 반응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앱입니다.
지금부터는 각각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 3가지 앱의 객관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소셜데이팅 앱 비교 분석! 사람이 가장 많은 앱은?
설치 사용자 수는 아만다가 약 20만 명으로 가장 높으며, 글램은 17만 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틴더는 명성에 비해서 설치 사용자 수는 4만 명으로 낮은 편입니다. 신규 설치 횟수는 아만다가 약 6천 명, 글램이 약 7.8천 명으로 글램이 근소하게 우세합니다.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글램은 약 10만 명으로 아만다와 틴더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간 활성 사용자수 약 5천 명으로 2위를 차지한 아만다와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체 설치 사용자 수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자들이 가장 많은 앱은?
가장 여성 비율이 높은 앱은 글램으로 '6.8(남자):3.2(여자)'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틴더가 '7(남자):3(여자)'로 여성 비율이 높았습니다. 아만다의 경우 '8.8(남자):1.2(여자)'로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0대 여성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앱은 '틴더'로 기록되었습니다. 글램과 아만다의 30대 여성 비율과 비교했을 때는 독보적인 수치입니다. 30대 여성 사용자 확보는 틴더만의 독보적인 셀링 포인트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데이팅 앱의 본질은 남녀 매칭 서비스인 만큼 남녀 비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만다의 남녀 성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서비스 관점에서 매우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가장 충성도가 높은 앱은?
1일 평균 실행횟수는 틴더가 '18.6 회'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글램이 '12.4 회', 아만다가 '8.2 회'를 기록했습니다.
아만다의 위기는 글램의 기회? 틴더는 독보적인 포지셔닝으로!
앞서 설명해 드린 ‘DAU, 남녀 성비, 전체 설치자 수’ 등의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글램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만다의 경우 남녀 성비 부분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소셜데이팅 앱 시장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고 유저들의 발걸음도 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틴더의 경우 다른 앱에 비해 전체 설치 사용자 수는 부족한 편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높은 충성도와 30대 여성 타겟 확보라는 강점을 활용한다면 국내 소셜데이팅 시장에서 틴더만의 독보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우스갯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소셜데이팅 앱 서비스의 핵심을 꿰뚫는 문장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 관리’입니다.
소셜데이팅 앱 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플랫폼 서비스는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체계적인 유저관리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수치 파악 및 분석은 필수입니다.
App Ape(앱에이프) Tool은 유저들의 활동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으며 경쟁사 지표 또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수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인사이트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문의 바랍니다.
<참고기사>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531000228
http://www.etnews.com/201110110115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943485&g_menu=020310